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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이 말복이라고 하네요. 복날인 것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오늘 4살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옛날통닭'종이 봉지를 가지고 와서 알았답니다.
부모들을 위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재미난 이벤트 선물 적어볼게요.
복날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깜짝 이벤트
4살 둘째 아이가 하원할 때 손에 옛날통닭 종이 봉투가 들려 있었어요. 선생님 선물이라며 저에게 전해주길래 "오예~ 저녁은 해결됐구나!"하고 열어보고는 깜짝 놀라 한참을 웃었답니다.
당연히 옜날 통닭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종이봉투를 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카스 맥주 두 캔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순간 뭐지??? 생각하고 맥주를 꺼내보니 맥주랑 찰떡궁합인 '매운맛 닭다리'과자가 들어있는 게 아니겠어요.
남편과 제가 얼마나 웃었던지! 키즈 노트를 확인하니, 월요일(8월 15일)이 말복이라고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었어요. 얼마나 기발하고 섬세한 분들이가!! 육아 노동으로 헬 주말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 주는 월요일까지 공휴일이니 복날 아이들과 함께 먹는 치킨보다는 맥주가 더 필요하다는 걸 눈치채셨나 봅니다.
선생님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2년째 아주 만족하며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인데, 이렇게 부모들까지 챙겨주는 센스있는 어린이집. 정말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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