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주식 1,000원씩 모으기, 두 딸 계좌에 실제로 소액 주식을 모아본 후기입니다. 큰돈 대신 매달 부담 없는 금액으로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변화도 생겼어요.

아이 주식, 나도 처음엔 미뤘다
아이들 앞으로 주식 하나씩 사줘야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고민되는 게 많더라고요.
뭘 사야 하지?
얼마씩 넣어야 하지?
주가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몇십만 원씩 한꺼번에 넣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계속 미루자니 아이들 계좌는 그냥 잠자고 있고요.
그러다 토스증권의 주식 모으기를 알게 됐어요.
원하는 종목을 정해두고 소액으로 자동 매수할 수 있으니,
"그래, 이 정도면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종목별 1,000원씩 모으기예요.
금액이 작으니까 주가가 오르내려도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떨어졌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고요.
두 딸 계좌에 실제로 1,000원씩 모으는 중
첫째 소율이는 존슨 앤 존슨, 리얼티 인컴, 넥스트에라 에너지, 펩시코, 맥도날드 등을 매달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둘째 지율이는 존슨 앤 존슨, 코카콜라, 리얼티 인컴, 버라이즌, P&G를 모으고 있습니다.
종목은 조금 다르지만 둘 다 매달 한 번씩 종목별 약 1,000원 정도를 자동으로 매수하는 방식이에요.

▲ 소율이 계좌의 실제 주식 매수 내역. 종목별로 약 0.9달러씩 주문된 모습이에요.

▲ 지율이 계좌도 비슷한 방식으로 매달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 주문 내역을 보면 정말 별거 없어 보이죠?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게 마음에 들어요.
큰돈을 넣지 않아도 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처음부터 몇십만 원씩 넣는 게 부담스럽다면 1,000원처럼 작은 금액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지율이가 좀 웃겨졌다
아이 주식을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하나 생겼어요.
지율이 용돈카드를 기존 부이부자카드에서 토스뱅크로 바꿔줬거든요.
용돈도 그쪽으로 보내주고 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지율이가 토스 모의주식투자를 찾아서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찾아서 시작했대요.
"너 이건 어디서 알았어?"
했더니 그냥 찾아봤다고 합니다. 😂
요즘 혼자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모의투자로 주식 공부를 하고 있어요.
엄마는 그냥 매달 1,000원씩 주식이나 사주려고 시작했는데, 아이가 직접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마트에서 코카콜라를 보면
"이거 지율이가 주식 모으고 있는 회사잖아."
맥도날드에 가면
"소율이도 맥도날드 주주야."
이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요.
거창하게 경제교육을 시킨 건 아닌데, 일상에서 주식 이야기를 할 기회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사실 아이 주식을 시작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아이 주식을 모으기 시작한 데에는 조금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저와 남편도 이제 곧 50살이에요.
첫째는 만 11세, 둘째는 만 7세.
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 생각하면 최소 10년은 더 돈을 벌어야 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면 20년 가까이 준비해야 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러다 계산해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우리 몇 살이지?" 😂
아이들 교육비며 결혼자금이며 하나씩 생각하다 보면, 아이들 미래만 준비하다가 정작 우리 노후를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앞으로 조금씩 미래자금을 만들어두면서, 동시에 저도 장기 투자와 돈 공부를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먼지지만, 한번 키워볼 생각
현재 아이들 계좌에 들어있는 돈은 아직 정말 작은 금액이에요.
1,000원씩 모으고 있으니 당연하죠.
말 그대로 먼지 같은 미래자금입니다. 😂
하지만 저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10년, 20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지금부터 조금씩 모으면서 저도 공부하고, 여유가 생기면 금액도 늘려보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주식이니까 손실이 날 수도 있고, 지금 모으는 종목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종목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쓰면서 오히려 저도 한 가지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나… 종목을 제대로 골라서 모으고 있는 건가?"
생각해보니 처음 시작할 때는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10년 이상 가져갈 아이들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종목을 다시 한번 제대로 살펴볼 필요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은 일단 우리 집 아이 주식 1,000원씩 모으기 시작한 기록으로 남겨두고,
다음에는 제가 직접 공부해서
지금 아이들이 모으고 있는 주식들이 장기적으로 괜찮은지, 배당주 위주로 가져가도 되는지, 성장주도 필요한지
하나씩 따져보려고 합니다.
저도 궁금하거든요. 😂
아이 주식, 일단 1,000원부터 시작해봤어요
처음에는 아이 주식이라고 하면 목돈부터 준비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1,000원처럼 부담 없는 금액으로 시작하니까 주가가 오르내려도 마음이 편하고, 아이와 돈이나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율이가 직접 모의투자를 찾아서 공부하기 시작한 걸 보면,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보다 작게라도 직접 경험하게 해주는 게 더 빠른 방법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지금은 1,000원씩.
아직은 정말 작은 돈이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저도 공부하면서 잘 키워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10년, 20년 뒤에는 지금의 이 작은 계좌가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한번 꾸준히 기록해보려고요.
아이 주식 1,000원씩 모으기.
우리 집은 일단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
※ 이 글은 두 자녀의 주식 계좌를 직접 운영하며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개인적인 후기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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