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용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시 살려보기로 했다.
정확히는...
죽은 줄 알았다.
글도 거의 안 쓰고, 방문자도 별로 없고, 나도 관심을 안 주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다시 하면 살아날까?"
그래서 8월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 뒤.
통계를 열어봤다.

일단 31개 썼다
8월에 발행한 글은 총 31개.
숫자만 보면 꽤 열심히 한 것 같다.
나도 숫자만 보고 잠깐 뿌듯했다.
"오? 나 좀 하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8월이 31일이니까...
ㅋㅋㅋㅋ
거의 하루에 하나 쓴 셈이다.
물론 주말까지 매일 쓴 건 아니다.
직장 다니면서 틈틈이 쓰다 보니 어떤 날은 글 하나 쓰는데 하루가 다 가고,
어떤 날은 겨우 발행 버튼만 누르고 끝난 날도 있다.
그래도 한동안 멈춰 있던 블로그에 한 달 동안 31개의 글을 다시 채워 넣었다.
이건 꽤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

그래서 블로그가 살아났냐고?
이게 제일 궁금했다.
티스토리 통계부터 확인했다.
8월 방문자 1,428명
8월 조회수 1,660회
전월과 비교하면
방문자는 약 57% 증가.
조회수는 약 66% 증가.
오...
일단 숫자는 올라갔다.
엄청난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나한테는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비교 대상이 다른 잘나가는 블로그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던 내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죽어 있던 블로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그거면 일단 됐다.
구글도 내 글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서치콘솔을 열어봤다.
8월 한 달 동안
검색 노출 7,540회
검색 클릭 308회
평균 CTR 4.1%
평균 게재순위 7.9위
이 숫자를 보고 한동안 화면을 봤다.
그리고 든 생각.
"어...? 사람들이 검색해서 들어오고 있잖아?"
ㅋㅋㅋㅋ
사실 블로그를 오래 쉬다 보니
'내 글을 누가 보긴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검색 결과에 노출되고 있고 실제로 클릭도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평균 게재순위가 7.9위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적어도 구글 검색 1페이지 안에는 들어가고 있다는 거니까.
검색어는... 비밀이다 🤫
서치콘솔에서는 어떤 검색어로 사람들이 들어왔는지도 확인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검색어도 있었고,
'어? 이 글에서 이런 검색어가 잡힌다고?'
싶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 배웠다.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 보는 게 꽤 중요하구나.
그래서 9월부터는 검색 데이터를 조금 더 신경 써보려고 한다.
어떤 검색어였냐고?
음...
그건 비밀이다. 🤫
이건 앞으로 내가 글 쓸 때 써먹어야 하니까.
회사 기밀까지는 아니지만,
블로거에게는 나름 영업비밀이다. ㅋㅋㅋ
새 글만 쓴 건 아니다
8월에는 새 글을 31개 쓰는 것과 함께
예전에 써놓고 방치했던 글들도 조금씩 들여다봤다.
검색 노출이 생기는 글은 다시 읽어보고,
제목이 애매하면 고쳐보고,
내용이 부족하면 조금 보완하고,
관련된 글이 있으면 서로 연결해주고.
예전에는 글을 발행하면
"끝!"
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달라졌다.
글 작성 → 발행 → 검색 확인 → 수정 → 다시 확인
이 과정을 조금씩 해보는 중이다.

오래된 글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 이런 생각도 든다.
"얘들아... 미안했다."
ㅋㅋㅋㅋ
그동안 너무 방치했다.
애드센스는?
이것도 확인했다.
그런데 이번 결산에서는 수익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자랑할 만큼 큰 숫자도 아니고,
지금은 수익 자체보다
사람이 들어오는 과정
을 보는 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8월에는 페이지뷰와 광고 노출, 클릭 같은 숫자들을 확인했다.
아직은 아주 작은 숫자지만
이것도 매달 기록해두면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의 숫자를 기억해뒀다가
몇 달 뒤에 다시 보면
"와... 나 여기서 시작했네?"
할 수도 있으니까.
8월에 잘한 것
① 일단 31개 썼다
이건 인정.
중간에 귀찮은 날도 있었고,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 싶은 날도 있었는데
어쨌든 31개 발행했다.
② 검색 데이터를 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그냥 열심히 쓰기만 했다.
이제는 사람들이 어떤 글을 찾아오는지 조금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③ 기존 글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새 글만 계속 만드는 것보다
이미 써놓은 글 중 살릴 수 있는 글이 있는지도 보는 중이다.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죽은 줄 알았던 글에서 검색 유입이 발견되기도 하니까.
아쉬운 것도 있다
물론 잘한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주제가 좀 뒤죽박죽이다.
자동차 썼다가,
육아 썼다가,
앱테크 썼다가,
생활정보 썼다가,
여행도 쓴다.
나도 가끔 생각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 정체가 뭐지?"
ㅋㅋㅋㅋ
그런데 아직은 굳이 하나로 딱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여러 글을 써보고
어떤 주제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어떤 글이 오래 살아남는지,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그래서 9월에는?
8월 통계를 보고 9월에 할 일을 정했다.
첫 번째. 계속 쓴다.
8월처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새 글을 계속 발행한다.
두 번째. 기존 글도 살펴본다.
검색 노출은 있는데 클릭이 적은 글은 제목을 다시 보고,
내용이 부족한 글은 조금씩 보완한다.
세 번째. 검색 데이터를 확인한다.
무작정 글을 쓰는 것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찾는 게 뭔지'
조금 더 신경 써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포기하지 않는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블로그 살리기 프로젝트 1개월 차
그래서 8월 결산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대박은 아니지만... 일단 살아나는 중.
방문자는 늘었고,
조회수도 늘었고,
검색 노출도 생겼고,
실제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동안 멈춰 있던 내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31개나.
이 정도면 8월은 성공으로 쳐주자.
8월을 한 줄로 정리하면?
"나도 열심히 살았고, 블로그도 겨우 숨쉬기 시작했다."
31개 글 작성 완료.
방문자도 증가.
검색 유입도 확인.
일단 사망 선고는 보류한다.
아직 완전히 살아난 건 아니지만...
숨은 쉬고 있다. ㅋㅋㅋ

자, 이제 9월이다.
과연 31개 썼다고 진짜 블로그가 살아날까?
아니면...
나만 열심히 쓰고 블로그는 계속 모른 척할까? 😂
일단 한 달 더 해본다.
블로그 살리기 프로젝트 2개월 차.
9월 결산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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