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
6월의 어느 날, 대구는 오전 10시인데도 현재 기온이 30℃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 막히는 하루입니다. 집이 폭삭 망하기 전에는 아이가 유리 혼자였고, 나는 30대였고, 집은 넓었어요. 그래서 넓은 공간과 남는 체력을 이용해 집에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물놀이를 하고 놀았지만, 지금은 집은 망했고, 아이는 둘이고, 제 나이는 40대가 되었네요.
그래서 이제는 열심히 벌어서 집이 아니라 밖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사진 정리를 안해놔서 생각나는 대로 대구 근교에서 물놀이도 가능하고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들 포스팅해 볼게요.
◈ 대구 근교 물놀이 가능한 캠핑장 팔공산글램핑 ◈
집에서 멀지 않은 팔공산에 괜찮은 캠핑장이 있어 포스팅해 봅니다. 작년에 갔던 곳인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 주에 다시 갈까 싶어 예약을 하려니, 일요일+월요일로 침대방은 7월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네요. ha! ha! ha!
날짜를 변경해서 다시 예약할 예정이고요. 혹시 대구 근교 아이들과 갈만한 물놀이 가능한 캠핑장 찾으시는 분들 위해 간단한 정보 먼저 적어볼게요.
<팔공산 글램핑>
- 위치 : 경북 칠곡군 동명면 구남로 281
- 입실 퇴실 시간 : 입실(오후 3시) / 퇴실(오전 11시)
- 예약방법 : 네이버에서 바로 예약해야 하며, 네이버 카페이 가입하면 공실이나 수영장 오픈 날짜 등 확인 가능
작년 아주 덥고, 화창했던 어느 날 금요일, 주말에 갈만한 가까운 글램핑장 검색하던 중, 팔공산 글램핑장에 이번 주 바로 갈 수 있는 방이 예약 취소로 공실이라 바로 예약했었어요.
예약 시 조건이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 까다로운 이유 때문에 마음에 쏙 들어서 바로 예약했답니다.
작년 기준 너무 이른 시간, 너무 늦은 시간은 소음을 낼 수 없는 점, 애완동물은 동행할 수 없는 점, 소음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인들과 여러 동 함께 예약할 수 없는 점 등 소음에 대한 조건들이 까다로웠어요.
작년엔 유리는 8살, 쏘는 3살로 저희 아이들 오전 6시 반에 일어나서 저녁 8시에 잠들기 때문에 성인들 생활 패턴에 맞추면 저희는 불편한 점이 있었거든요.
이런 조건들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마침 저희가 예약한 날부터이던가 그 전주부터이던가 물놀이가 가능했었어요
예약 시 아기가 있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수영장 바로 옆 침대 텐트로 예약해 주셔서 아이도, 어른도 모두 편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다음 주에 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빈 텐트가 없어 날짜를 다시 체크해 봐야겠어요. 어떤 점들이 좋았는지 간단히 적어 볼게요.
<팔공산 글램핑장 내가 느낀 장점>
- 사장님 부부 몹시 친절하심
- 생긴 지 오래된 곳이라 노후됐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었음
- 소음관리 아주 잘해주심
- 공용 샤워장과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지만,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불편함 없었음
-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 있음
- 냉방 잘되어있음
- 불멍 가능
- 폭죽은 토요일만 가능하지만, 다른 텐트에 또래 어린이도 있었고, 젊은 커플이라 사장님께서 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폭죽놀이도 해주셨음(추가 폭죽은 매점에서 개인이 구매)
- 조용히 쉬다 오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단점 : 어른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도심에만 있던 아이들은 숲 속의 많은 벌레들이 무서움 반, 호기심 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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