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글이니 상큼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동네마다 하나쯤 존재하는 '수제' 가게!
올여름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5단지 앞에 새로 생긴 맛있고, 예쁜 카페 정보 하나 나누어 볼까 합니다.
케이크와 주스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소히아녹을 소개합니다.
지난 주말 9살, 4살 아이들 독감주사 맞으러 병원에 다녀왔어요. 추워지기 전에 접종 완료하고 싶었는데 게으른 엄마 때문에 이제야 맞았네요.
주말에 병원을 가다 보니, 어린이 환자로 가득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독감 주사를 맞으러 온 아이들이 많았어요. 제 아이들 앞으로 덩치도 큰 남자아이들 몇은 소리 지르고, 부모에게 욕하고, 울고, 바둥대로 아주 난장판이었어요.
그래서 딸들의 자존감도 높여주고 달달한 거 먹으러 갈 핑계도 만들 겸
씩씩하게 주사 잘 맞고 나오면 카페 가서 맛있는 거 사준다!
는 공약을 걸었어요.
역시나 우리 아이들 선생님들께 칭찬을 받을 만큼 깔끔하게, 저항 없이 주사 잘 맞고 웃으면서 진료실을 나왔답니다.
저는 약속을 잘 지키는 엄마니까 당연히 카페를 갔겠지요!
저희 집과 병원 사이에, 밖에서 봐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예쁘게 생긴 카페 '소히아녹'이 있답니다.
남편의 오랜 친구 부부가 올여름에 만촌동으로 이사 오면서 오픈한 카페인데요.
한번 간다~간다~ 하면서도 못 갔는데 이번에 다녀왔어요.
마당에도 테이블이 있고, 실내에는 당연히 테이블이 있고,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더라고요.
우리 아기들 야외 테라스에서 주스를 먹고 싶었지만, 안전상 초등학생 이하는 테라스 이용을 할 수 없게 되어있었답니다.
그래서 실내 널찍한 테이블에 자리 잡고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했죠!
레모네이드(남편 꺼), 아이스 아메리카노(제 거), 아이스 초코라떼(큰 딸 거), 소히아녹(작은 딸꺼), 티라미슈(아이들 거)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렸어요.
과일 주스들은 분말을 사용하지 않고 착즙하는 거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료도 수제고, 케이크들도 새벽마다 언니(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낸다고 하더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분비지 않는 시간에 아이들과 가끔 가서 다과를 즐기고 오는데 분위기도 예쁜데 음료도 맛있어서 늘 기분 좋게 다녀오고 있답니다.
참! 소히아녹은 포토스폿이 정말 예쁜데요. 실내는 당연히 조명이 은은해 예쁘게 나오지만, 건물 외벽에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님께서 열고 나온 문처럼 문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와요!
저희 아이들 둘이 사방으로 튀어 나가서 한 번도 사진 찍기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간 여유가 되는 분이라면 사진 찍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밤부터 날씨가 갑자기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다음 소히아녹 방문 시에는 따듯한 음료도 먹어보고 리뷰 남겨불게요!
오늘은 여기까지 끝.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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