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이 부러워 주택 여유 공간에서 채소 키우기 시작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아파트 베란다가 넓은 사람들은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서 꽃도 키우고, 채소도 키우는 게 너무 부럽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에 저도 집에서 일회용 커피 컵에 상추도 심어보고, 화분에 다른 채소들도 심어봤는데, 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에서 여행으로 집을 비우고 이틀 정도만 물을 안 줘도 식물들 잎이 다 말려있어서 채소를 키우기가 여란 번거로운 게 아니더라고요.
직장도 다녀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매일 물 주기란 하늘에 별따기라서 키우다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어서 올봄에는 아무것도 심지 않었답니다. 그러다 지난달 아이들과 놀기 삼아 이것저것 막 섞어서 현관 앞 공간에 다시 채소 씨앗들을 뿌렸답니다.
집에서 키우는 채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실 씨앗을 심었다기보다는 아이들이 종이컵에 나누어준 씨앗을 그냥 한 곳에 쏟아버려서, 대충 삽으로 흙과 씨앗을 섞어줬답니다. 그리고 일부로 장마철에 심었어요. 제가 물을 주지 않아도 비가 계속 오니 신경을 덜 써도 될 것 같아서요.
파종한 지 2주 정도 된 우리 집 채소들 상태입니다. 베란다가 없어서 아기 욕조에 흙을 넣고 밖에 뒀기 때문에 거의 베란다 텃밭과 노지텃밭의 중간 어디쯤 있는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요.
자라난 채소들 상황을 보면 아이들이 씨앗을 쏟았다는 게 이해 가시죠?
◐ 어떤 채소들이 있는 한번 살펴볼게요 ◑
- 잎이 너무 커서 아래 있는 새싹들을 그늘지게 만드는 것이 아마도 애호박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 아주 촘촘하게 바글바글 자라고 있는 작은 잎들은 상추류 3가지 정도일 거예요.
- 그 사이 얇게 보이는 것들 중에는 부추와 시금치도 있어요
- 눈을 진짜 크게 뜨고 보면 깻잎과 여름 당근 새싹도 보인답니다
- 아직 정체를 숨기고 있는 것 중에는 방울양배추도 있고 꽃도 한 가지 있는데 언제쯤 얼굴을 내밀어 줄까요.
장마가 지나면 매일 열심히 물을 줘야 채소들도 쑥쑥 자랄 텐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일단 시작을 했으니 열심히 키워 수확도 하고, 가을엔 또 가을 채소들을 파종해 보겠습니다.
올해 잘 키워서 '식집사'가 되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주말에 할 일 없으면 아이들이 식물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물도 주고 잎들도 만져보는 재미있어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 필수 캠핑 용품 모기 퇴치 팔찌 '벅스아웃&윙윙링' 사용 후기 (0) | 2022.08.10 |
---|---|
종가집 묵은지 김치찌개에는 고기가 안들어 있어요 (0) | 2022.08.05 |
오랜만에 빗썸 로그인했더니 비트코인이 남아 있었네요 (0) | 2022.08.02 |
밥하기 싫은 날 피코크 차돌짬뽕탕으로 한끼 때워봅니다 (0) | 2022.07.30 |
간단한 캠핑 안주로 피코크 우리집 차돌박이 된장찌개 어떠세요? (0) | 2022.07.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