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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육수한알'로 아기 미소된장국 끓였어요

by 세상을 다 가질 자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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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들기에 소질이 없다면 조미료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음식 만들기에는 재능이 '1'도 없는 사람이라서 아이를 낳기 전에는 하루 두 끼 중 두 끼를 사 먹는 불량주부였답니다. 음식도 잘 못하는데, 직장도 다니고 있어서, 음식 할 시간이 없다는 걸 핑계 삼아 매 끼니 사 먹었던 거죠.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니 이유식을 사 먹이 거나, 제가 직접 해 먹이는 방법뿐이라 이유식도 사 먹였어요.

정말 나쁜 엄마였죠 ㅡㅡ^

 

첫째 아이는 몹시 편식이 심해서, 초기 이유식부터 엄마들 사이에 유명하다는 그 브랜드의 이유식을 배달시켜 먹였어요.

다양한 재료의 다양한 음식이라 아이가 잘 먹어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초기에서 중기 이유식을 먹는 시기가 될 때까지, 먹는 것보다 더린 게 더 많았답니다.

 

계속 이렇게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많다면, 돈도 문제이지만 아기가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못하니 당연히 자라는 속도도 더디겠지요. 

그래서 완료기 이유식은 잘 먹는 재료들 위주로 집에서 해서 먹였어요.

음식을 못하는 저로서는 정말 힘든 일이었답니다.

 

그렇게 편식쟁이 아기가 지금은 9살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4살짜리 둘째 아이도 있어요.

나름 주부 경력 10년이 넘다 보니, 아직도 음식을 잘 못하지만 생각의 변화가 생겼답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무조건 유기농, 무농약, 조미료 사용 금지!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음식도 잘 못하면서 조미료도 안 쓰니 맛이 없어 아이들이 안 먹을 수도 있으니 차라리 조미료를 조금 사용하더라도 아이들이 다양한 식재료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답니다.

 

요즘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조미료는 '육 수한 알'사골맛이랍니다.

이마트 장 볼 때 여러 재료와 함께 계산해서 가격을 모르겠어요^^;;

시판 육수캡슐로 아이들이 먹을 된장국도 끓이고, 미역국도 끓이고, 미소라면도 끓이면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고 있답니다.

 

그중 오늘은 알맹이 육수로 어린이 미소된장국을 소개해볼게요

 

'육수 한알'로 아기 미소된장국 끓였어요

어린이 미소된장국 재료 : 시판 육수, 두부, 양파, 대파, 미소된장(+애호박, 버섯)

 

어린이 미소된장 간편 레시피

육수한알로_미소된장국_끓이기어린이미소된장국끓이기
어린이 미소된장국 재료

  1.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채소들을 잘라 넣습니다.
  2. 두부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넣어줍니다.
  3. 시판 육수를 넣어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육수 알맹이는 500cc 물에 두 알 정도 넣으면 되네요.
  4. 물을 넣고, 가끔 저어주며 시판 육수 알맹이가 다 녹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5. 육수 자체가 염도가 있어 따로 간을 안 해도 되지만, 식성에 따라 국간장을 조금 추가해 주셔도 좋습니다.
  6. 이렇게 보글보글 끓여 드시면 됩니다.

 

미소된장국에_소갈비_넣기어린이식판식
어린이 식판식 / 미소된장국

저는 미소된장국 끓이는 날 반찬이 안동갈비였어요. 갈빗대에 붙어 있는 고기는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잘라서 된장 끓일 때 함께 넣어줬더니 육수 맛이 더 깊어졌네요.

역시 진짜 고기가 들어갔을 땐 진짜의 맛이 나네요. ㅎㅎ

그렇지만 육수 만들 능력이 안돼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안 해 먹이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시판 제품 여러 가지를 잘 활용해서 맛있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한알 육수는 #내돈내산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육수 한알 사용하기 전에는 액체로 되어있는 것을 사용했는 데 사용하기 조금 불편해서 알맹이로 바꿨더니, 깊은 맛은 줄어들었지만 사용이 편리해서 그냥 지금 이 제품으로 갈아탔어요.

무엇이든 맛있게 요리하셔서 오늘 저녁도 맛있게 드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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