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에 소질이 없다면 조미료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음식 만들기에는 재능이 '1'도 없는 사람이라서 아이를 낳기 전에는 하루 두 끼 중 두 끼를 사 먹는 불량주부였답니다. 음식도 잘 못하는데, 직장도 다니고 있어서, 음식 할 시간이 없다는 걸 핑계 삼아 매 끼니 사 먹었던 거죠.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니 이유식을 사 먹이 거나, 제가 직접 해 먹이는 방법뿐이라 이유식도 사 먹였어요.
정말 나쁜 엄마였죠 ㅡㅡ^
첫째 아이는 몹시 편식이 심해서, 초기 이유식부터 엄마들 사이에 유명하다는 그 브랜드의 이유식을 배달시켜 먹였어요.
다양한 재료의 다양한 음식이라 아이가 잘 먹어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초기에서 중기 이유식을 먹는 시기가 될 때까지, 먹는 것보다 더린 게 더 많았답니다.
계속 이렇게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많다면, 돈도 문제이지만 아기가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못하니 당연히 자라는 속도도 더디겠지요.
그래서 완료기 이유식은 잘 먹는 재료들 위주로 집에서 해서 먹였어요.
음식을 못하는 저로서는 정말 힘든 일이었답니다.
그렇게 편식쟁이 아기가 지금은 9살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4살짜리 둘째 아이도 있어요.
나름 주부 경력 10년이 넘다 보니, 아직도 음식을 잘 못하지만 생각의 변화가 생겼답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무조건 유기농, 무농약, 조미료 사용 금지!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현재에는 음식도 잘 못하면서 조미료도 안 쓰니 맛이 없어 아이들이 안 먹을 수도 있으니 차라리 조미료를 조금 사용하더라도 아이들이 다양한 식재료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답니다.
요즘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조미료는 '육 수한 알'사골맛이랍니다.
이마트 장 볼 때 여러 재료와 함께 계산해서 가격을 모르겠어요^^;;
시판 육수캡슐로 아이들이 먹을 된장국도 끓이고, 미역국도 끓이고, 미소라면도 끓이면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고 있답니다.
그중 오늘은 알맹이 육수로 어린이 미소된장국을 소개해볼게요
'육수 한알'로 아기 미소된장국 끓였어요
어린이 미소된장국 재료 : 시판 육수, 두부, 양파, 대파, 미소된장(+애호박, 버섯)
어린이 미소된장 간편 레시피
-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채소들을 잘라 넣습니다.
- 두부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넣어줍니다.
- 시판 육수를 넣어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육수 알맹이는 500cc 물에 두 알 정도 넣으면 되네요.
- 물을 넣고, 가끔 저어주며 시판 육수 알맹이가 다 녹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 육수 자체가 염도가 있어 따로 간을 안 해도 되지만, 식성에 따라 국간장을 조금 추가해 주셔도 좋습니다.
- 이렇게 보글보글 끓여 드시면 됩니다.
저는 미소된장국 끓이는 날 반찬이 안동갈비였어요. 갈빗대에 붙어 있는 고기는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잘라서 된장 끓일 때 함께 넣어줬더니 육수 맛이 더 깊어졌네요.
역시 진짜 고기가 들어갔을 땐 진짜의 맛이 나네요. ㅎㅎ
그렇지만 육수 만들 능력이 안돼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안 해 먹이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시판 제품 여러 가지를 잘 활용해서 맛있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한알 육수는 #내돈내산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육수 한알 사용하기 전에는 액체로 되어있는 것을 사용했는 데 사용하기 조금 불편해서 알맹이로 바꿨더니, 깊은 맛은 줄어들었지만 사용이 편리해서 그냥 지금 이 제품으로 갈아탔어요.
무엇이든 맛있게 요리하셔서 오늘 저녁도 맛있게 드세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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