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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집값이 아니었습니다.

by 세상을 다 가질 자 202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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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알아보는데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집값이었습니다. 

전세는 얼마인지, 집을  사려면 대출은 얼마나 나오는지, 매달 얼마를 부담해야 하는지 계속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반복할수록 의외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집값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더 넓은 집을 찾고 싶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약 66㎡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조금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LH전세임대 종료 이후를 대비해 전세 시세와 매매 시세도 꾸준히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다른 지역으로 가면 더 넓고 저렴한 집을 구할 수 있는데...."


실제로 집값은 많이 차이가 납니다.

현재 생활권에서 차량으로 2~3분 정도만 이동해도 선택지는 훨씬 많아집니다. 

80㎡ 이상의 빌라는 2억원 안팍으로 구입할 수 있고, 조금 오래된  90㎡ 이상의 아파트도 2~3억 이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집값만 놓고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저 역시 한동안 부동산 앱을 보면서

"굳이 비싼 곳에서 살아야 하나?"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집값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막상 현실을 생각해보니 집값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들의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지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고, 

아이들의 학원들과 학교가 모두 집에서 아이들 걸음으로 2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의 도움입니다.

 

현재 친정 부모님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계십니다.

덕분에 제가 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시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집값은 내려가지만 잃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만약 지금 생활권을 벗어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부모님이 걸어서 오실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차량 이동이 필요하고, 사실상 지금처럼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집값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잃게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 아이들에게 익숙한 생활권
  • 부모님의 돌봄 -> 맞벌이를 할 수 없음
  • 갑잘스러운 상황에 대한 대응
  • 아이들의 현재 학교는 전학이 필요없지만, 등하교 시간과 거리에 문제 발생

이런 것들은 부동산 앵ㅂ에 가격으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집값만큼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 이유도 분명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막연히 돈을 많이 모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목적이 조금 더 명확합니다.

더 비싼 집에 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지금의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집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청약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금도 꾸준히 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TF투자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의 방향은 결국 같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내린 결론

최근 버팀목대출과 주택구입 비용도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숫자만 보면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까지 함께 꼐산해보니 결과는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 가족의 돌봄, 현재 생활권

그리고 지금의 안정감까지 생각하면 성급하게 움직일 시기는 아니라고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가족의 목표는 집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생활권을 지키면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적금을 넣고, 청약을 유지하고, 조금씩 투자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돈을 모으는 이유도 더 큰 집이 아니라 더 많은 선택권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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