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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혜택 관련 정보

4인가족 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 서류

by 세상을 다 가질 자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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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 시 서류 및 방법(2022년 3월 16일 이후)

○ 접수처 : 이메일도 가능하도고 하지만, 저는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했습니다.

○ 필요한 서류 : 본인 신분증, 통장사본, 보건소나 구청에서 받은 코로나 확진 문자(확진 가족 모두)

○ 지원 금액 : 가구당 10만원(2인 이상은 무조건 15만원 -> 10명도 15만원)

○ 지금 시기 : 3~4개월 이상

 

코로나_생활지원금_신청서류

줄어든 코로나 생활지원금 정말 해당 가정에 도움이 될까.

하염없이 길어지는 코로나 상황으로 사람들이 점점 코로나에 대해 무뎌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다 보니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며 장 볼 때 외엔 외출도 하지 않고, 아이들도 집과 학교(어린이집)만 오가며, 미로 속에 갇힌 사람들처럼 생활한 지가 벌써 3년이 다되어갑니다.

둘째 아이는 말 못 하는 아기일 때부터 마스크를 씌웠더니, 이젠 현관 앞에 서면 본인 마스크 색깔 고르고 끼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밖에서 마스크라도 벗겨지는 날이면 큰일 나는 줄 알 정도이니 얼마나 조심하며 살았으며, 아이들도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외출도 하지 않았는데, 둘째 아이 어린이 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다음 날 4살(만 3세)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온 가족이 릴레이 코로나 확진으로 온가족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학교도 못 가고, 종이 접기와 도예수업 첫날도 못가 몹시 속상해했답니다.

그나마 학교나 어린이집을 오가며 꽃도 보고 바람도 쐬었는데, 이제 일주일간 꼼짝없이 감옥에 갇힌 것 마냥 집에 있어야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확진으로 아이들 먹거리 장도 못 봐서, 쿠팡과 ssu로 급하게 먹거리 주문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은 부분은 부모님들께서 필요한 것들 구입하셔서 현관 앞에 두고 가시는 수고스러움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누구네는 주말에 어디 가고, 어제는 뭘 사 먹고 했다는데 우리는 왜 집에만 있어??"라고 물어볼 때 코로나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해서, 나가지 말고 우리 시켜먹고, 집에서 영화 보자~ 했었는데, 온 가족 코로나 확진을 판정을 받고 나니 얼마나 미안하고 후회스럽던지... 우리만 조심한다고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는 스키장 가서 걸려오고, 누구는 놀이공원 가서 걸려오고...

우리 아이들 백설공주처럼 얼굴이 하얗도록 볕도 못 보며 조심했는데, 덜컥 코로나 확진에 이제 집에까지 갇혀 있는 것을 보자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들 걱정도 잠시.....

당장 더 급한 부분을 생각났습니다.

남편은 상시근로자이지만, 근로계약서를 매월 다시 쓰기 때문에 일용직 근로자에 속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무급, 유급 따질 것 없이 우리 집은 그냥 코로나 확진 4명, 2명 이상이므로 가구당 15만 원이 지급되는 코로나 생활지원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말하겠죠. 국가에서 안 줘도 될 돈 주는 건데, 그거라도 받으면 다행이라고...

하하하.. 할 말은 많지만 안 하겠습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남편은 일용직 근로자에 속하므로, 7일 자가 격리를 하면 한 달 급여의 1/4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한가정에 60만원이 넘는 수입이 사라지고, 거기다 집에 있으면서 더 많은 식비며 간식비가 들어가는데, 고작 15만 원이 어찌 저희 가정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당장 부채 상환 날짜에 돈이 안 들어오니 더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열심히 살아야지요.

어쩌다 보니 신세한탄 글이 되었지만... 이 글을 적으면서도 속 마음은 "그렇게 조심하며 살지 말고, 아이들이랑 캠핑이라도 다니면서 놀다 코로나 확진도 되고, 작년에 확진됐으면 100만 원 넘게 코로나 지원금도 받았을 텐데, 나는 참 바보 같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저의 옹졸함이겠지요.

휴.. 한숨과 함께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이겨내자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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