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이버대학 입학 동기
내 나이 곧 40대 중반이 되는데,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 사회에서 도태되는 느낌이 들어 환경을 변화를 주고 싶었다.
여러 가지 변화 시도 중 나는 공부를 선택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가질 수 있는 직업 중 청소년상담사나 아이들 교육 관련 공부를 하고 싶어 검색을 하던 도중 세계 사이버대학을 알게 되었다.
듣고 싶은 전공과목도 있었고, 이수 후 진로 부분도 나의 성향에 맞는 것 같았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모바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덤으로 이미 나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상태였으므로, 첫 학기는 국가 장학금으로 무료로 입학이 가능했다.
세계 사이버대학 수업을 들으며
입학을 한 후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이 되었다.
입학 당시 모바일 강의 시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용기 내어 입학한 것인데, 수업은 PC로만 가능하고 강의 내용은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분명 본인의 과목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교수도 있었지만, 강의 내용은 엉성하고 강의 중 다른 이야기로 흘러갈 뿐 아니라 고함을 지르고 노래를 불러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수업을 듣는 나로서는 스피커를 끄고, 오로지 강의노트로만 공부를 해야 하는 과목도 있다.
세계 사이버대학 입학 후회
입학한 지 약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이미 중간고사 기간까지 왔지만 학교 홈페이지는 여전히 개선사항 없이 모바일로는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나처럼 오전에는 간단히 개인 업무를 보고, 낮시간과 저녁시간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며 밤 시간에는 밀린 집안일을 처리해야 하는 사람은 도대체 수업을 들을 시간도 공부를 할 시간도 없다.
그런 상황이지만 중간고사는 치러야 하고, 다음 학기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준 이상의 결과를 받아야 한다.
육아와 집안일로 잠잘 시간도 부족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다.
입학을 후회하며, 다음 학기를 계속 들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까지 하는 상황이다.
계속 이런 상태로 공부할 시간조차 없는 상황에 기말고사를 치고, 2학기를 맞이하는 일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입학을 후회하고, 휴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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