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는 부모의 몫입니다
밤에도 체감온도가 30℃ 넘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은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고사하고, 먹는 것도 귀찮아서 대충 먹고 싶은 날이 많은데요. 아이들의 음식을 책임져야 하는 보모는 해당이 안 되는 말입니다.
덥다고 아이를 굶길건가요? 매끼 사 먹인 건가요? 매끼 사 먹이면 아이들이 처음에는 좋아하지만, 한 3일 정도 사 먹이니까 엄마 밥, 엄마가 한 반찬을 부르짖더라고요
매끼 사먹으면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아이들도 계속 배달 음식을 먹고 싶진 않았나 봅니다. 아이들의 성화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더위서 진짜 튀김 종류는 하고 싶지 않지만, 별난 제 딸들은 치킨도 엄마가 해주는거, 짜장도 엄마가 해주는 거를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채소튀김입니다. 좀 편하게 지내볼까 해서 여러 가지 튀김들을 사다 먹여보기도 했는데, 잘 안 먹어요. 그래서 이날도 감자 전을 구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전 간단히 만들어 볼게요
▷ 아이들이 좋아하는 채소반찬, 감자채전 만들어보아요
◐ 감자채전 재료 ◑
감자 : 양파 : 당근 = 1 : 0.5 : 0.5 비율로 준비, 달걀 1개, 소금 조금, 부침가루 조금, 파 기름(시판 제품), 물 한 스푼
◐ 감자채전 간단 레시피 ◑
- 감자를 깨끗이 씻고, 가능하면 채칼로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 양파를 식감은 없고, 단맛만 날 수 있도록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 당근도 채칼을 이용해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 볼에 3가지 채소를 넣고, 부침가루를 넣어주세요
- 부침가루는 아주 조금만 사용하세요. 채소들을 가루에 버무려 탈탈 털어냈을 때 상태처럼 조금만 사용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밀가루 전이 아니라 채소전을 먹어야 하니까요
- 감자채 전 반죽을 만들 때 부침가루를 조금 넣고, 달걀을 1개 풀어 줍니다
- 물은 스푼으로 한 숟가락 정도와 소금을 조금 넣고 잘 섞어주세요. 물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어요.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기도 하고 감자에서 전분도 빠져나오기 때문에 물을 많이 넣지 않아도 반죽을 조금 놔두면 감자채 전을 굽기에 충분한 정도의 반죽이 만들어진답니다
- 감자채전을 구울 때는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파 기름을 사용했어요. 번거롭게 파기름을 따로 만들지는 않고, 그냥 마트에 파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날도 더운데 파기름까지 준비하기는 너무 힘들어요. ha! ha! ha!
- 식용유에 비해 단가는 비싸지만, 그래도 파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은 최대한 얇게 펴서 구워주세요
- 아무리 노릇하게 구워도 전을 막 쌓아두면 눅눅해진답니다. 돈가스 기름 빼는 판처럼 집에 기름 빼는 채반들이 있으면 구운 전은 기름 채반에 올려놓고 열도 빼고, 기름도 빼주세요
- 노릇하고 바삭한 감자채 전이 완정 되면 맛있게 냠냠 먹어주세요. 저희 아이들은 따로 간장을 찍어먹지 않지만, 간장이 필요한 친구들은 준비해주시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TIP.
저희 아이들 기준으로, 처음 먹은 채소가 너무 채소 그대로의 맛인데 식감까지 살아있으면, 그 기억으로 다음에 다른 방법으로 조리하더라도 먹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채소를 줄 때는 처음에 최대한 채소의 식감은 죽이고, 과자처럼 바삭하게 먹이기 시작했어요
채소 식감 없는 채소전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아주 조금씩 채소 식감을 살려주니 이제는 양파나 당근은 눈에 보이고 채소 맛 그대로 나더라도, 그냥 저한테 눈만 살짝 흘길 뿐이지 채소를 골라내지 않고 먹어준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채소반찬 링크 걸어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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