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코로나19 확진 상황과 대처

코로나 19 확진 전 상황과 증상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둘째 아이 어린이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미 4살 소율이는 어린이집에 등원한 후였으므로, 강제 하원을 해야 했으나
맞벌이 부모가 많은 상황이라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자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신속항원검사를 해도 되는지 확인 전화 후 아이들에게 검사를 실시하였고,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5시쯤부터 둘째 아이가 미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밤이 되자 37.5도, 38도.. 열이 마구 오르면서 고열 범위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해열제를 6시간마다 먹였지만, 열은 내려가지 않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가족 중 다른 사람들은 증세가 없어, 소율이와 아빠만 가까운 병원에  코로나 검사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아빠와 아이 모두 확진이었습니다.

둘째 아이와 아빠의 코로나 확진 후, 엄마인 저도 편두통, 근육통, 인후통이 발생해
그날 바로 9살 첫째 아이와 저도 병원에 코로나 검사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코로나19 확진, 첫째 아이는 음성. 최고의 면역력을 자랑하는 제 딸입니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 오늘 아침,
첫째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한 시간 후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다고 합니다.
아... 코로나 증세일까요?
가족 모두 확진자로 외출이 안되기 때문에, 이미 코로나 확진 후 자가격리가 해제된
아이들 고모에게 부탁해서 첫째 지율이도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오 하느님.. 첫째 지율이도 확진입니다.
릴레이 확진이 아니라 한 번에 모두 확지이라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인서

 

코로나19 확진 후 상황

결과적으로 45세(남), 43세(여), 9세(여), 4세(여) 모두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족이 돼버렸습니다.
아빠, 엄마, 둘째 아이는 같은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병원은 이비인후과였습니다.
첫째 아이는 다음날 다른 병원 소아과에서 최종 확진 편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확진 확인서는 병원마다 서식이 조금 달랐으며 약 처방도 달랐습니다.
아이 아빠와 저는 증세가 같았는데도 처방받은 약이 달랐으며, 7일 동안 먹을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소아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는 3일 동안 먹을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소아들은 코로나 확진 후 증세들이 변하기 때문에 3일 분의 약을 처방받고,
약이 떨어지기 전에, 기존 다니던 소아과에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은 처방받아 퀵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이 좋아진 것인지,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인지 이제 병원 진료도 비대면이 가능하고,
약도 퀵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 후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에 관련된 문자메시지가 링크가 함께 왔고,
잠시 후 보건소에서 전화도 와서 내용 전달을 해주었습니다.
초기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진자들은 며칠 동안의 본인 행적도 역학조사에서 작성했었는데
이제는 온 국문이 코로나에 걸리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지, 본인 인적사항과 가족 인적사항,
그리고 가족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여부 정도만 적으면 됐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조사서

마무리 - 나이대별 우리 집 코로나 확진 후 증상

이렇게 온 가족이 코로나 확진 후 서로 다른 증세이지만 몹시 몸이 아픈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4세(만 2세)는 오늘부로 이틀 차이며,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다 이제 조금 완화된 상태이며
45세(만 43세) 아빠는 온 뼈 마디마디가 아프며, 근육통, 인후통, 두통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43세(만 41세) 엄마인 저는 뼈 마디마디가 아프고, 편두통, 근육통, 기침, 가래로 생활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9세(만 7세) 여자 아이는 복통을 앓고 있으며, 음식물 섭취 시 구토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열도 계속 나고 있습니다.

아프면 끝이 아니라, 어린이집과 학교에도 연락을 해야, 같은 반 다른 친구들도 신속항원검사 등 상황 대처가 가능하고
직장인인 어른들은 직장에 최대한 빨리 연락해야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처가 가능하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나면, 당황하지 마시고 빠른 대처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저희 집 3명은 3월 25일 24:00에 자가격리 해제이고, 한 명은 26일 24:00에 자가격리 해제입니다.

갑자기 겪게 된 감금 아닌 감금 상태로 장을 보러 나갈 수도 없는 형편이라 급하게
아이들이 먹어야 할 음식들은 로켓 프레쉬로 주문해 오늘 저녁 6시 전에 배달받을 예정이고,
당장 급한 것은 아이들 고모가 첫째 아이 병원 데려다주고 오면서 빵이며, 우유 등 사다 주어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집 근처 살고 계신 우리 엄마가 애들 걱정에 지금 열심히 김밥을 말고 계십니다.
조금 있다가 집 계단에 두고 가실 거라고 아이들이라 먹으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필요한 것들은 엄마한테 바로 전화하면 장 봐서 집 앞에 두고 갈 테니 말하라고 하십니다.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