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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이들과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 카라반 다녀왔어요

by 세상을 다 가질 자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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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아이들과 갈만한 곳


팔공산 금화 자연휴양림 카라반으로 다녀왔어요

드디어 부모는 힘들어지고 아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입니다. 저는 9살, 4살 딸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대요. 미리 계획을 하면 그대로 실행이 어렵게 스케줄이 꼬이는 일이 많아 주고 한주 전에 아이들과 놀러 갈 계획을 준비하는 '즉흥적인 엄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7월 24일, 25일 다녀올 캠핑장을 21일 급하게 예약하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다 온 이야기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4인 가족 중 2명이 산림 바우처 혜택에 당첨되어 이번 여름에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대요. 지난번에 비슬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올 때 8만 원을 사용하고, 잔액 12만 원이 남았었는데 제가 원하는 주에 카라반도 딱 1호실 남아있었고 금액도 아주 마치 짜 맞춰놓은 듯 딱 떨어지는 12만 원이었답니다. 그래서 급하게 산림 바우처로 팔공산 금화 자연휴양림 카라반 1호실 '노루'를 예약해 다녀왔어요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이용주의사항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
팔공산 금화 자연휴양림 입실 준비

집엣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해 동명 휴게소에서 아이들과 돈가스와 충무김밥도 사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슬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며 쉬엄쉬엄 팔공산 금화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답니다. 휴양림에 도착하니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저절로 나는 오후 2시 30분,

 

보통 입실은 안되더라도 입실 절차는 처리해주던데, 사무실에 문이 잠겨있고 3시에 오픈한다고 적혀있네요^^

그러니 아이들과 놀겠다고 일찍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는 길에 금화계곡이 있었지만 물은 거의 말라있었고, 사람은 너무 많아서 올여름에는 놀만한 곳이 못됐고 간단한 아이들 놀이터도 있었지만 오전에나 저녁에는 가능하겠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린 요즘 한낮에는 아이들이 놀기에는 시설이 너무 뜨겁기도 했어요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노루_카라반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노루_카라반
팔공산 금화자연휴양림 놀이터/카라반 앞 공간

 

20분 정도 놀이터에 놀다가 저 혼자 사무실로 내려온 시각이 2시 50분, 막 직원이 사무실 열고 입실을 처리해 주셨어요. 친절하셨지만 다른 카라반 키를 주셔서, 카라반으로 가다가 다시 줄 서서 사무실 들어가서 키 바꿔 받았어요.^^

 

카라반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었지만 어차피 우리 가족만 사용하니 카라반 앞쪽으로 차 밀어 넣지 않고, 저희 숙소 입구를 가로로 막고 주차 공간에서 아이들과 놀았어요.

 

제가 방에 가방 풀고 앞에 모기향 피우는 동안 아이들은 아빠랑 같이 물총놀이도 하고, 물풍선도 던지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노루_카라반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노루_카라반

 

 

카라반 실내는 2층 비슬산 자영휴양림 카라반을 이용할 때보다 총길이는 짧고, 화장실도 조금 더 작았지만, 구조가 잘 빠져서 실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고정된 식탁이 아니라 벽에 붙어 있는 접이식이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놓고 아이들이 바닥에서 놀 수 있었으며,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비치되어이 있는 테이블은 높아서 식사나 놀이가 불편하기 때문에 저렴한 캠핑 테이블을 따로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며 이용하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캠핑 테이블은 3만 원 미만으로 접이식이고, 테이블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좌식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의자를 놓고도 사용할 수 있어서 실내에 깔아서 아이들이 그림도 그리고 간식도 먹을 수 있도록 보조 테이블로 사용했어요.

 

밖에 손톱만 한 벌부터 엄지손가락 만한 벌까지... 벌들이 너무 많아서 놀 땐 괜찮았지만 아이들과 식사는 어려울 것 같아서 카라반 내에서 고기 구워 먹었더니 연기가 잘 안 빠져나가서 조금 고생했지만, 방충만 있는 창문들은 다 열어놓고 선풍기도 밖으로 빼고 먹었더니 괜찮았어요.

 

아이들이 먼저 밥을 다 먹고 나서는 보조 테이블을 데크 쪽으로 돌려서 노트북에 영화도 틀어주고 팝콘도 깔아줬더니 밖에 나무도 보고 영화도 보며 조용히 잘 있어주더라고요. 덕분에 재미있고 편안하게 잘 놀았답니다.

일반 펜션에 비해 다른 시설들이 조금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저렴한 비용에 아이들과 자주 가서 놀기에는 자연휴양림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올여름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만한 곳을 찾는 분들께는 자연휴양림을 추천드려봅니다.

꼭 팔공산이 아니라 집 가까운 여러 자연휴양림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노루_카라반팔공산금화자연휴양림_노루_카라반

 

◐ 팔공산 금화 자연휴양림 방문 간단 후기 ◑

  • 이용 기간 : 2022년 7월 24일(일) ~ 7월 25일(월)
  • 이용 금액 : 1박 12만 원
  • 이용 숙소 : 카라반 1호 노루
  • 카라반 바로 옆에 주차 가능해서 좋았음
  • 야외테이블 있음(어닝이 테이블까지 안오기 때문에 비 오면 사용할 수 없음)
  • 카라반 앞에 수도꼭지 있어서 아이들과 물총놀이, 물풍선 놀이 모두 가능(잘 놀고 터진 물풍선 찌꺼기는 꼭 치우고 옵시다)
  • 산책로 잘 되어 있음
  • 아이들 놀이터 있음(카라반에서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좀 있음)
  •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말벌들이 많아서 고기를 카라반 안에서 구워 먹었음(살짝 아쉬웠음)
  • 화장실이 문 턱이 낮아서 쪼그려 샤워했는데도, 문 밖으로 물이 많이 흘러나감
  • 이용 당시 세면대 물이 거의 내려가지 않아서, 사용이 몹시 불편해 이도 싱크대에서 닦고 다음날은 씻지 않고 집에 와서 샤워함
  • 그럼에도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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